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동부증권 신성호 상무, 절대저금리와 이익 증가 상승 효과]

주식시장이 1740을 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00은 증권사의 공식 전망치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성호 동부증권 상무는 4일 발표한 '09년에 주가지수 3000 기대'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2009년
코스피지수가 3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동력은 낮은 절대금리 수준과 이에 기반한 밸류에이션의 상향조정이라는 재평가로 꼽았다.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의 12배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16~18배까지 상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선진시장의 평균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수년에 걸쳐 코스피가 이머징마켓에서 선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올해 코스피 고점은 1800~1900, 2008년 2280~2480, 2009년 2800~3100으로 각각 추정했다.

◇PER 상승, 18배까지 가능=시장 PER이 중장기로는 16~18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PER상승은 낮은 금리 때문인데, 지난 2년간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90년대 중반 (IMF 시절 제외) 12~14%에서 5%대로 낮아진 금리를 주가가 상당부분 반영 못했다고 판단이다. 낮아진 금리효과가 올해부터 시현되는 이익증가와 맞물려 발생하면서 이익 증가 이상의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 다시말해 향후 상황은 81년 23~27%이었던 회사채수익률이 85년에 13~15%까지 떨어졌지만, 금리하락 효과가 85년 후반기부터 89년 1분기 기업이익이 증가할 때 발생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보았다.

주가에 금리하락 효과가 상당한 시차를 두고 나타난 점에 주목한 것이다. 사례로 든 80년대 경우 81년 시장 PER은 3~4배이었고, 주가정점이던 89년 3월의 PER은 12.5배(단순평균. 전년이익기준)이었다. 주가는 85년 하반기에서 89년 3월중 637% 상승했는데 85년 말 대비 88년, 89년의 1주당 가중 순이익증가율이 각각 165%, 150.8%인 점을 감안하면, 이익증가보다 주가상승폭이 훨씬 것이다. 이번 PER 목표치를 16~18배로 잡은 것은 MSCI세계 PER과 이론 PER(1/금리)을 감안한 것이다. 2001년 이후 MSCI세계 PER의 최저는 16배이었고, 5월 현재 MSCI세계 PER은 17.3배이며 MSCI한국 PER은 14.3배이다. 4년간 한국의 PER은 세계PER대비 17.1%로까지 저평가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81.5%로 그 격차를 크게 줄었다.

이론PER을 감안한 것은 주가상승기에는 통상 시장 PER이 이론 PER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시장 PER이 이론 PER수준으로의 상승을 가정할 수 있는데, 5월 회사채수익률 5.4%기준 이론 PER은 18배이다. PER이 상승하려면 저금리가 유지되어야 한다. 향후 금리가 소폭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측면에서 저금리는 유지될 것으로 보았다. 구조적으로 물가가 안정되었고, 기업자금이 여유 있고, 국제적으로도 절대 저금리는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익 증가는 09년까지 45% 증가이= 기업이익은 2007년 12.8%, 2008년 15.6%, 2009년에 11.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6년보다 2009년 이익은 45%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신 상무는 기업이익이 예상처럼 증가할 지가 관건인데 세계 경기 회복 추세를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07 에서 2010년 중 세계경기는 활황세를 보일 전망이다. IMF는 07년 ~ 11년 세계성장률을 4.7 ~ 4.9%로 추정했다. 2006년 5.1%보다 다소 낮으나 미국주가의 998% 상승 등 주요국 주가가 줄곧 상승했던 83년 ~ 99년의 3.0~4.9%, 평균 3.5 %보다 매우 높다.
옥스포드 Economics와 Wefa도 2010년까지 세계성장률을 3.3~ 3.6%로 추정했다. 두 기관
의 향후 전망치는 2005~2006년 대비 다소 낮지만 절대수준은 매우 높다.
내수 경기 회복도 강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민간경제연구 단체가 올해 국내경제 전망을 상향시키고 있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1분기를 바닥으로 매 분기성장률이 꾸준히 상향될 것으로 예측했다.
장기관점에서 감안할 사안은 4.7%인 2007~2010년 잠재성장률인데, 주가가 184% 상승한 2001 ~
2006년의 평균 성장률 4.6%와 비슷한 수준이다.
법질서 준수(과격한 파업자제), 규제완화, OECD 수준으로 노동생산성 증가, 투자촉진, FTA로 효율성 증대를 이루면 향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이상도 가능하다고 신 상무는 내다봤다.

◇중국 주가 부담스럽지 않다= IMF 당시 미국, 유럽주가는 극히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곧 상승세를 이어갔다. IMF건과 중국 주가거품 건을 비교하면 중국문제는 비중이 작다. 특히 세계경제측면에서 2005년 중국비중은 4.5%이다. 97년 당시 외환위기 국가인 한국, 동유럽(러시아포함) 중남미의 세계경제에서 총비중이 24.8%에 달했었다. 무엇보다 우리 주가의 기본추세는 중국보다 미국주가로부터 영향 받은 점을 감안하면 우리 주가에 중국주가 거품의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신 상무는 판단했다. 또 중국 자체로는 '중국주가 하락 -> 중국 구매력 감소 -> 중국 경기둔화'를 우려하지만 중국은 10%대의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중국주식 시가총액이 늘었지만 4월 현재 뉴욕 주식시장 대비 8.7%에 불과하다. 중국주가 문제가 국제주식시장에 부담스럽지 않다. 80년대후반 우리의 경우를 참작하면 중국의 규제도 상황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
유일한기자 onlyyo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