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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이상급등종목 올들어 40곳…급락 가능성 주의해야]

코스닥지수가 상승 가속폐달을 밟기 시작하면서 증시에 주가급등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호재가 미리 반영되면서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상승장을 틈타 연초 기승을 부리던 '묻지마 급등주'들이 주가 급등 대열에 합류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 총 29개 기업이 주가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건에 그쳤다.

또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구체적인 사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 이상급등 종목에 지정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 더히트, 파라웰빙스, 파인디지털, 동신건설 등 4개사가 이상 급등종목에 지정됐다.

이같은 급등 종목 속출 현상은 올 초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대규모 주가조작으로 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루보를 비롯, 일부 종목들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유가 없다면서도 연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소위 '묻지마 급등' 열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 31일까지 주가급등 사유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코스닥 기업은 총 158개사에 이른다. 전년 같은 기간에 동일한 사유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업체가 99개사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또 주가급등 사유에 관한 조회공시 답변을 한 회사는 151개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년 동기에는 96개사에 머물렀다.

이상급등종목에 지정된 사례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이상급등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총 40개사인 반면, 전년 같은 기간에는 26개사 뿐이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코스닥지수가 고점을 향해 상승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시기에 잇단 주가급등 종목이 나오는 것은 향후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펀더멘털 상의 긍정적인 변화 없이 소위 '묻지마' 급등 양상을 보이는 종목의 경우, 비록 큰 악재 없이도 언제든 급락 반전할 수 있어 투자자 손실은 물론, 지수 상승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긍정적인 업황 등 호재가 예상되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부 호황 업종의 경우, 같은 업종이라는 기대감만으로 중소형 코스닥 기업이 덩달아 급등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며 "과열 현상이 지속되면 거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사업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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