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 한화증권은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 확대로 제약업종 OTC(의사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배기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반의약품 6개 품목이 의약외품 지정으로 슈퍼 판매가 가능해 졌다"며 "정부의 정책 및 제약 환경 변화 등으로 OTC 시장 규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땀띠 · 짓무름용제 4품목과 피부연화제 2품목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어 슈퍼 판매가 가능해졌다. 배 애널리스트는 "보건복지부는 향후에도 소비자의 구매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성이 충분이 입증된 일반약의 경우 단계적으로 의약외품 전환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OTC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부진했던 일반의약품은 최근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책 및 제약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일반의약품 시장에 대한 제약업체의 관심과 투자는 확대 될 수 밖에 없어 일반의약품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것.
지난 1997년 정점을 기록한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2003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04년 2.6%, 2005년 4.5% 증가해 2년 연속 소폭이나마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정부의 약가 규제 지속, 일반약 복합제의 비급여 전환 및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허용 등의 요인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4월 의약품 생산자 출하지수는 164.5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에 그쳐 2004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여 주었다. 의료업 서비스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8.1% 증가한 130.0을 기록해 3월보다는 약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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