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제주=성연광기자][동영상 시장 리더십 구축...구글과 동영상 제휴도 가시화]
포털 다음이 오는 7월 이용자의 개인방송은 물론 도로교통방송, 쇼핑방송 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기에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사업과 VOD(주문형비디오), 동영상 랭킹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내놔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이와 더불어 '유튜브' 한글서비스를 비롯한 구글과의 서비스 제휴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7일 제주시 글로벌미디어센터(GMC)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팟' 브랜드화를 골자로 한 자사의 동영상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다음은 동영상 UCC 사이트인 'tv팟'의 연장선상에서 영화, 게임, 스포츠 등 전문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인 '비디오팟'을 내달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국내외 주요 콘텐츠 배급사들과 제휴를 맺는 한편, 이들과 이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서비스하는 대신 광고수익을 배급사와 나눠갖는 등 다양한 수익배분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오는 7월에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라이브팟'을 전격 오픈한다. 라이브팟은 이용자들의 개인방송 서비스는 물론 도로교통방송, 쇼핑방송, 명상방송, 토크쇼 등 다양한 형태의 준전문가급(PCC) 방송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다음은 인터넷에서 실시간 방송과 동영상 파일들을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팟플'을 개발, 국내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인 '곰플레이어'에 정면 도전장을 던진다. 이를 위해 다음은 전문 개발인력을 통해 약 6개월간 개발작업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다.
다음은 또 'tv팟'과 '팟플' 등에 올라가 있는 동영상 UCC들의 인기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동영상 랭킹서비스 '팟차트'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tv팟'을 확대개편해 생활속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담은 '노하우팟'과 동영상 인맥구축 서비스인 '마이팟'을 잇따라 오픈한 다음은 이같은 일련의 '팟' 시리즈 전략을 통해 UCC 동영상에서 전문 동영상, 인터넷방송 등 동영상 서비스 전 분야에 걸친 확고한 리더십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다음은 현재 CF패러디 등 기업들의 UCC형 광고와 동영상 재생기의 스킨광고 등을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 동영상 버퍼링시 광고 캐릭터가 노출되는 새로운 광고모델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현재 일부 동영상 업체들의 주력 수익모델인 동영상 콘텐츠 앞뒷단에 광고를 삽입하는 형태는 이용자 편의성과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도입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최소영 동영상플랫폼 본부장은 "무엇보다 조만간 저작권 문제해결이 가시화되면, 저작권자들과 보다 새로운 유형의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늦어도 내년부터는 동영상 부문에서 본격적인 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과의 서비스 부문 전략적 제휴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다음 석종훈 대표는 "현재 구글 유튜브가 다음을 통해 선보이거나 카페검색에 대한 제휴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제휴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며, 멀지않은 시일내에 몇개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성연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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