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철강·제지·양회·유리 등은 상승..제조업 전체 2배↑]
국내 제조업의 자원생산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의 산업별 물질흐름분석 연구를 수행 중인 ㈜에코프론티어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석유화학·철강·제지·양회·유리 등 5대 산업의 자원생산성을 분석, 이같은 결과를 3일 제시했다.
자원생산성은 자원 1단위를 투입했을 때 생산되는 제품의 부가가치를 말한다. 지수가 높을 수록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의 자원생산성은 1995년 0.168에서 2000년 0.135로 떨어졌고 2003년에는 0.119로 크게 낮아졌다.
산자부 정동창 산업환경팀장은 "산업에 물질투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산업의 부가가치는 1995년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자원생산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 내 석유화학 기초제품의 투입물질 대비 부가가치가 현저히 떨어진 것이 자원생산성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철강은 1995년 0.040에서 2003년 0.065로 높아졌다. 제지 역시 같은 기간 0.194에서 0.270으로, 양회는 0.024에서 0.038로, 유리는 0.131에서 0.259로 개선됐다.
5대 산업 전체로는 자원생산성이 1995년 0.165에서 2003년 0.302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한편 산자부는 이날 제출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원순환 경제사회형성 기본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또 국내 산업의 자원 순환형 구조 전환을 위해 주력산업의 자원생산성과 효율성을 점검할 수 있는 물질흐름분석 기법을 개발, 자원 순환형 산업정책의 지표로 활용키로 했다.
김익태기자 e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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