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화성시 낙찰가율 경기권 평균보다 13.2%↑..신도시 효과 '톡톡']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지난 1일 분당급 신도시로 지정된 화성 동탄2신도시 인근지역은 강세를 기록하는 등 신도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경매업체인 지지옥션이 지난 5월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서울 등 수도권 경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탄2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 일대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93.1%를 보였다.
이는 경기도 전체 평균 낙찰가율보다 13.2% 높은 기록이다. 이 기간 중 경기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9.9%로, 전달(99.7%)에 비해 19.8%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8.9%를 기록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90%대가 무너진 것과도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23일 경매를 실시한 화성시 동탄면 중리 선납재마을 성원상떼빌 26평형은 감정가(1억3500만원) 대비 101.3%인 1억3669만원에 낙찰됐다. 동탄2신도시 인근 토지 경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입찰한 동탄면 장지리 논 101평은 감정가(4026만원)의 126.9%인 5111만원에 낙찰자가 결정됐다.
이 같은 화성시 아파트 경매 인기는 그동안 동탄이 분당급 신도시 유력후보지로 꼽히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실제 신도시 지정에 따라 이 지역 부동산 경매물건에 더욱 관심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동탄2신도시 인접지 부동산 물건이 속속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화성시 태안읍 기안리 신일해피트리 32평형은 감정가(2억원)보다 20% 낮은 1억6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비젼월드 상가 22평형도 감정가(2억6000만원)에 비해 역시 20% 떨어진 2억800만원에 오는 13일 경매된다. 태안읍 송산리 기린빌라 다세대는 감정가 3000만원에 오는 7일 경매를 실시한다.
문성일기자 ssamd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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