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사용 중단 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 중국산 치약에 유독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을 수도 있다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FDA는 미국 국경지대와 2개 할인매장에서 부동액으로 쓰이는 디에틸린 글리콜(DEG)이 함유된 치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독성 치약이 발견된 2개 할인매장은 마이애미의 달러 플러스와 푸에르토리코의 토도 어 페소 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FDA 약품평가연구센터의 데보라 오터는 "중국산 독성 치약은 주로 할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EG는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중국 기업들은 치약의 쓴 맛을 없애고 밀도를 높이기 위해 글리세린 대신 값이 싼 DEG를 사용해 왔다.
그는 신장 및 간 질환자나 어린이가 DEG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오터는 "중국산 치약 전부에 DEG가 함유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억달러 규모인 미국 치약시장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3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
FDA는 파나마 등 일부 국가에서 독성 치약에 발견됐다는 보고를 접하고 중국산 치약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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