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중국 상하이방의 거두인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가 2일 지병인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향년 69세.
중국 당국은 부고에서 "우수한 공산당원이고 오랜 기간 당에 충성한 전사이며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라며 황 부총리를 추모했다.
1938년 9월 저장성 자산에서 태어나 칭화대 전기제조학과를 졸업한 황 부총리는 1966년 3월 28세의 나이로 공산당에 입당했다.
1995년 중앙 정치국 위원으로 중앙 정계에 진출한 후 상하이시 당서기, 정치국 상무위원을 거쳐 2003년 3월 부총리로 임명됐다.
황 부총리는 지난해 3월부터 췌장암으로 투병생활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를 끝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황 부총리의 사망으로 그가 담당했던 경제 및 금융관련 업무는 우이 부총리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철낭자'로 불리는 우 부총리는 제 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등 중국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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