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1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유틸리티 및 통신업체의 인수·합병(M&A) 기대감과 미 경제지표 호조가 상승장을 견인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64.15포인트(1.05%) 오른 6168.15로, 독일 DAX30지수는 104.81포인트(1.33%) 뛴 7987.85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55.30포인트(0.84%) 상승한 667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는 경쟁업체 오라클이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문에 3% 급등했다.
울리치 트라버트 방크하우스 메츨러의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SAP지분 12% 이상을 매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오라클이 SAP을 인수하는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M&A 시장 규모는 올들어 1조25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가 1조6000억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도이체텔레콤은 계열사 매각 소식에 3.9% 급등하며 통신주 강세를 주도했다.
매티아스 재스퍼 WGZ은행의 대표는 "도이체텔레콤이 T모바일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텔레콤은 2.8%, 보다폰그룹도 3% 올랐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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