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1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름세다.
델의 1분기 순익과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기업들의 순익 호조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델이 전세계 직원 10% 정도를 감원하겠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동부시간 오전 8시 10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32포인트 오른 1만3682를 기록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4.10포인트 상승한 1537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5.25포인트 뛴 1937.5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마감 후 발표된 델의 1분기 순익은 7억5900만달러, 주당 34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26센트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46억달로로 집계, 월가 예상치인 139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델은 또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80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직원의 10%에 달하는 규모로 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제롤드 퀴네 애널리스트는 "델이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미국 경기는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컴퓨터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가격 인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가격은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에 9개월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5월 실업률, ISM 제조업지수 등 일련의 경제지표가 관건이다. 특히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주목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대비 0.2% 상승으로 전월(0.0%)보다 높다.
다우존스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다우존스의 최대 주주 뱅크로프트 가문이 루퍼트 머독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머독과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는 하락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대비 0.14% 하락한 배럴당 63.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5% 상승한 121.90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11% 하락한 1.3439달러를 기록중이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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