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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지표들의 잔치, 인플레이션 우려]

31일 뉴욕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악화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 이슈로 상승했다.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종전 추정치 1.3%보다 더 낮아진 0.6%를 기록했지만 두번째 발표인데다 너무 오래 지난 일이었다는 인식으로 증시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컴퓨터 네트워킹 관련업체 시에나 콥, 노벨 등의 실적 호조로 나스닥지수의 상승폭이 컸다. 나스닥지수는 0.46% 올랐고, S&P500지수는 0.0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04% 하락했다.(관련기사 ☞ [뉴욕마감]다우↓, S&P"신기록행진")

S&P500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폭은 작았다. 다우지수는 사흘 상승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상승동력이 좀 떨어져 가는 느낌이다. 경기 전망도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일 뉴욕 증시는 지표들의 잔치다. 개인소득, 개인소비, 실업률, 비농업 취업자수, 시간당 평균임금, ISM제조업 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4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주목된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대비 0.2% 상승으로 전월(0.0%)보다 높다. 전년대비로는 2.1%로 전월과 같다.

고용시장도 더 빡빡해질 것으로 보인다. 5월 비농업부분 취업자 수는 13만2000명으로 전월(8만8000명)보다 크게 많아질 전망이다. 5월 시간당 평균임금도 0.3% 증가해 전월(0.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일 만한 내용들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리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긍정론도 여전하다. 채널 캐피탈의 더글라스 로버츠는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도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들이 많다"며 "과잉 유동성으로 주식시장에 많은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위험요소는 여름 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하루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강세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M&A 소식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5월 이뤄진 10억달러이상 규모의 M&A는 총 41개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델은 내년까지 80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정규 및 비정규직 인력 8만8100명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1분기 주당 순익은 34센트로 전문가 예상치(26센트)를 상회했다. 기술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소식이다.

◇ 주목할 지표들


◇ 세계증시 동향

▷이날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가 토요타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83.13엔(0.5%) 오른 1만7958.88로, 토픽스지수는 12.20포인트(0.7%) 상승한 1767.8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04.95포인트(1.3%) 오른 8249.9로, 지난 2000년 8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선물도 상승세다. 이날 오전 2시 13분(미 중부시간) 현재 S&P500 선물은 2.60포인트 상승한 1535.50, 나스닥100 선물은 5.00포인트 오른 1937.25를 기록했다.

정재형기자 ddotti@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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