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진우기자][5개 완성차, 5월 판매 46만547대...전년比 13.1%↑]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판매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월 내수판매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났다.
특히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3개월 연속 5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1분기의 판매부진에서 완전 탈피했다. GM대우도 내수와 수출 모두 급증세를 보이면서 현대차와 함께 실적증가세를 이끌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의 5월 자동차 판매실적은 총 46만547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0.9%) 증가하는데 그쳤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만3398대와 35만7149대로 전년대비 각각 11.7%, 13.4%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월 한달 동안 내수 5만3602대, 수출 17만8215대 등 총 23만18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22만5178대)에 비해 2.9%, 전년동기(21만5290대)에 비해서는 7.7% 늘어난 수치다.
내수에서는 '빅3' 차종인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가 5개월 연속 판매 1~3위를 지켰다.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내수실적이 전년대비 19.1% 늘어나면서 4월에 이어 시장점유율 50%를 지켰다.
기아차는 내수 2만3008대, 수출 9만3534대 등 총 11만6542대의 자동차를 판매, 전년동기(10만8253대) 보다 7.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1년째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오피러스와 프라이드, 스포티지 등의 판매호조로 전년동기(2만2255대)보다 3.4% 늘어났다.
GM대우도 경차 마티즈와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인 윈스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보다 21.7% 급증한 1만1637대의 내수판매 실적을 올렸다. 수출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 급증한 7만5888대에 달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인 반면 내수시장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4월에 이어 5월에도 현대차 그랜저2.4 출시 영향이 미치면서 대형차인 SM7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0.1% 줄었고, 전체 내수실적 역시 2.2% 감소했다.
쌍용차도 수출(KD포함)은 뉴카이런과 액티언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내수는 5.8% 줄었다.
이진우기자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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