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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금융강국KOREA]신용카드는 은행미래다 (3)은행별 전략 - 국민카드]

최근 카드산업은 과거 신용위기 시절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금융산업의 핵심 사업영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카드 역시 국민은행의 핵심사업부로 자리잡았다.

KB카드는 전업계 카드의 서비스 및 노하우와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결합, 이미 국내 1등 은행의 위치에 있는 국민은행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카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카드는 이를 위해 기존 부침이 심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자산비중을 높이고, 수익의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KB카드는 안정적인 자산의 수익비중을 높이기 위해 우선 리볼빙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KB카드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페이플랜'(PayPlan)이라는 KB카드만의 리볼빙서비스 브랜드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리볼빙제도는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보편화된 결제방식으로, 기존 일반 신용카드와 똑같이 사용하되 결제일에 전액을 결제하거나 고객이 희망하는 결제비율 또는 최소 금액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이월되는 서비스다. 결제비율은 고객의 자금운용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KB카드는 이같은 리볼빙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카드 사용대금으로 인한 단기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은행 입장에서는 경기변동에 따른 수익구조의 변동폭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카드 관계자는 "리볼빙제도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현재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금서비스시장을 감안할 때 건전한 카드사용문화를 확산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카드는 현재 전체 888만여 회원 중 자체 선정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페이플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14일에는 기존 KB스타카드 계열 외 9종에 적용하던 것을 전체 신용카드로 확대했으며 지난달말 기준 가입자 수는 154만명까지 크게 늘었다.

 KB카드는 안정적 수익을 위해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KB카드는 현재 회원수나 사용금액 면에서 자사의 체크카드가 경쟁사보다 우월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이 부문을 더욱 강화해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카드결제 수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신용카드지만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금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59% 이상에 달하는 등 직불형 카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B카드는 올들어 체크카드에 주력, 이 부문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말 KB카드의 체크카드 회원수는 617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0만명가량 증가했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사용금액은 1조1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8024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한편 KB카드는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업무역량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KB카드 관계자는 "카드산업은 금융, 마케팅, 리스크관리 등이 어우러진 복합산업"이라며 "따라서 이러한 각각의 분야에 걸친 깊이있는 업무역량의 육성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KB카드는 이미 선진시장에서 일반화된 리볼빙에 대한 연구는 물론 고객관계관리(CRM), 상품전략, 신시장 탐색 등에서 심도있는 연구와 순발력 있는 현업 적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정형석기자 ch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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