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와 동일한 전분기 대비 0.9%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총소득(GNI)은 0.9% 감소해, 속보치 보다 감소폭이 다소 커졌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07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0% 증가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이 0.1%포인트 하락하고, 금융보험업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3/4분기에 전분기 대비 1.2% 성장한 이후 4/4분기(0.9% 증가)와 올해 1/4분기 모두 1% 미만 성장을 하게 됐다.
잠정치는 속보치 발표 후 집계되는 산업생산지수 및 서비스업활동지수 3월분, 금융기관 등의 분기결산 자료를 추가 반영한 결과다.
부문별로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이 부진해 0.9% 감소했다. 카드사태가 발생했던 2003년 1/4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호조를 보이며 3분기째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폭도 전분기 0.6%보다 0.8%포인트 확대된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창고 및 통신업,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전분기 1.2% 성장에 이은 견조한 성장세다.
농림어업이 1.8% 증가해, 5분기만에 감소세를 벗어난 것도 눈에 띈다.
지출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전기대비 1.5% 늘어났고, 설비투자는 4.4% 급증했다.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진상현기자 jis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