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중소제조업체들이 내달 체감경기 둔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2.4로 전월의 96.0보다 더 하락했다고 밝혔다.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일반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할 때 사용하는 기업실사지수(BSI)와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BSI는 척도가 호전, 동일, 악화 등 3개인 반면, SBHI는 매우감소, 다소감소, 동일, 다소증가, 매우증가 등 5개인 점이 차이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6월 업황전망 SBHI가 하락한 이유는 원자재가격 급등, 환율하락 등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편 5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86.9로 3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 중소제조업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업황실적 SBHI는 87.6이었다.
업종별 업황전망 SBHI를 보면 20개 업종 중 음식료품(104.4), 비금속광물제품(102.0), 제1차금속산업(100.7),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00.0)의 4개 업종에서 보합내지 호전될 전망을, 경기회복세를 보이던 자동차부품 업종의 경기는 국내외 수요감소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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