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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R&D·제휴 통해 제품군 다양화..생존모드서 성장모드로 전환]

하이닉스반도체가 고객사는 물론 경쟁사와도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또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던 경영 역량을 R&D 강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발굴에 쏟아 D램과 낸드플래시만 생산하던 제품군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31일 김종갑 사장 취임 50일 맞아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워크샵을 열어 이같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하이닉스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는 전략관리사무국의 성병호 상무는 "그동안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 현장위주의 혁신에만 머물러 있던 것을 뛰어 넘어야 할 때"라며 "이제는 R&D 집중 육성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발굴체제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한 대량생산을 추구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투자력을 R&D에 집중해 특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 하이닉스는 매년 300mm 라인을 한개씩 추가하겠다는 시설투자 계획은 유지하되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R&D 투자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슨 또 D램과 낸드플래시만을 생산하는 기존의 단순한 사업모델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그 중에서도 D램과 낸드플래시만 생산해 왔지만 앞으로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선도 제품군을 개발, 다양한 응용분야와 다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하이닉스를 특히 이를 위해 고객사든 경쟁사든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의 위험부담을 분산하겠다는 의미다.

또 매년 사업목표에 집중했던 기존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3년, 5년, 10년의 단계별 전략을 세우고 우선 3년 후인 2010년에는 세계 반도체 업계 3위에 진입키로 했다. 1년에 세계 최고 제품을 1개 이상 만들어 내 2012년까지 실질적인 기술 선도 위치에 서고, 2017년에는 세계 1위의 기업가치와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최고의 반도체 전문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서 김종갑 사장은 "지금까지의 생존 모드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모드로 돌입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속경영'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우선 '하이닉스는 로비나 부탁이 통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브랜드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부임 후 가장 난감한 일이 많은 지인들로부터 각종의 부탁을 받는 일"이라며 "올해 내에 청탁 안 통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취임 100일 되는 시점에 이날 발표한 내용을 좀더 구체화시켜 종합적인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진형기자 j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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