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TV사업부 조직개편..LCD, PDP분리로 경쟁력 업그레이드]
평판TV의 양대 축인 LCD TV와 PDP TV의 경쟁이 회사내로까지 번졌다.
LG전자는 1일자로 TV사업부의 조직개편을 단행, LCDTV사업부와 PDP사업부를 분리키로 했다.
LCDTV사업과 PDPTV사업부간 내부 경쟁을 유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LG전자의 TV사업부 기존 조직은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 내에 TV세트를 만드는 디스플레이사업부, PDP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PDP사업부, 소재 및 저장매체생산을 담당하는 RMC사업부 등 3개 사업부가 있었다. 기존 체제에서 디스플레이사업부가 LCDTV와 PDPTV를 모두 담당했다.
변경된 조직체제는 LCDTV사업부, PDPTV사업부, PDP모듈사업부, 모니터사업부, RMC사업부등 5개 사업부로 나뉘었다. R&D조직인 DDC연구소도 LCDTV부문과 PDPTV 부문으로 분리됐으며 상품기획팀 조직도 제품별로 분리해 이관된다.
향후 LCDTV사업부는 LCD패널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와 공동작업을 벌여 LCDTV 를 개발, 생산하게 된다. PDPTV사업부는 PDP모듈사업부와 공동 연구를 한다.
남용 부회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사업부에서 PDP모듈과 TV사업을 동시에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LCDTV와 PDPTV사업부를 분리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내부 경쟁도 유발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LCD와 PDP가 싸우고 있는 것처럼 사내 구조를 가져가는 의미가 있다"며 "LCDTV와 PDPTV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조직개편에 맞춰 각 사업부 담당 부장에 대한 인사조치도 병행했다. 인사 내역은 다음과 같다.
△LCD TV사업부(사업부장 권희원 부사장, 신설) △PDP TV사업부(사업부장 박종석 부사장, 신설) △모니터사업부(사업부장 권봉석 부장, 신설) △PDP 모듈사업부(사업부장 윤광호 부사장) △RMC사업부(사업부장 허명구 상무)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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