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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주가 급등으로 신주 발행가격 높아져...증권株 단기급등도 부담]

키움증권 직원들이 유상증자 참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주가가 급등해 취득가격이 높아졌기 때문. 더욱이 증권주의 급등이 언제 꺽일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과연 비싼 가격에 사주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공시를 통해 내달 주주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주식수는 183만9270주로, 공시 하루 전날일 24일 종가기준으로 77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키움증권은 신주 가운데 10%를 우리사주에 우선배정키로 했으며, 18만3927주가 직원들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문제는 최근 증권주 급등 속에 키움증권 주가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배정받을 주식의 가격역시 높아졌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사주를 받아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키움증권 직원은 "유증발표 후 일주일 사이에 주가가 급등해 유증규모도 9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기준가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 상태대로라면 직원들에 배정되는 사주의 가격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차 발행가격 기준일은 내달 8일로 예정돼 있으며, 기준일 종가 또는 (기준일 종가+기준일소급1주일 거래량 가중평균+기준일소급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3 중 낮은 가격에 책정된다.

한편 키움증권은 최근 2달새 주가가 160%이상 급등했으며, 증시 전문가들은 키움증권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우미·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주가가 최근 4달간 163% 상승하며 금 융업종내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거래대금 증대와 신용융자 잔 고의 폭발적 상승, 유상증자에 대한 불안감 해소, 신성장 동력 제시 등 각종 수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키움증권의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이 유는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키움증권의 어닝모멘텀은 증권업종내 가장 뛰어난 것으로 기대되고 여전히 대형금융지주 회사들에게 매력적인 M&A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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