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 한화증권은 31일 지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경기가 확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증시 부진에도 국내증시가 안정된 것은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최석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가 다소 부진했지만, 산업생산, 가동률, 투자 등 경기관련 각종 지표들이 호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경기종합지수 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소폭 반등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선행지수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최근 몇 달간 보여준 횡보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내, 향후 경기 확장국면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경기 확장국면이 확인되면서 주식시장은 중국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복했다"며 "채권시장에서도 오전 중 떨어지던 금리가 빠른 속도로 반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전월대비 3.1% 증가해 전월 0.3% 감소에서 빠르게 반전했다. 한화증권의 추정치 6% 내외에 비해서도 다소 높은 수준이며, 반도체, 자동차 등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재고 및 출하에 대한 컨센서스가 다소 낮았지만, 실제로는 출하가 7%대로 증가하고 재고도 5.9%로 낮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소비자판매액은 다시 부진해 적어도 소비 측면에서는 강력한 확장 추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소비가 다소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경기 확장국면에 진입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당초 예상했던 4.5% 내외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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