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
1년이 됐다. 지난해 5월31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었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참패했다. 광역, 기초 단체장은 물론 의원까지 배출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정치권은 이때를 열린우리당의 사망선고가 내려진 시점이라고 평한다. 이후 10.26 재보선에서도 패배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대통합 추진 등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150석을 넘었던 의석은 이제 100석 남짓으로 줄었고 그중 일부도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탈당계를 '공개적'으로 돌리며 서명하는 '희한한' 광경도 목격된다. "스스로 산소호흡기를 뗄 수는 없는 것 아니냐"(열린우리당 초선의원)는 자조섞인 푸념도 나온다.
'누군가'가 '뭔가'를 만들어 내길 기대할 뿐인 게 여권의 현실이다. 그래도 '뭔가' 있다는 게 지도부의 생각이다. 6월10일 전후로는 그 '뭔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6.10 항쟁을 기점으로 과연 '뭔가'가 나올 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빅2'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각각 제주와 대구로 떠난다. 박 전 대표는 6월1일 제주로 향할 예정이어서 하루 건너 제주 당심 잡기 싸움이 펼쳐지는 셈이다.
다음은 정치권 주요 일정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당사)
[열린우리당]
-통합추진위원회(오전 9시, 당사)
-원내대표단회의(오전 9시, 국회)
[이명박 전 서울시장]
-제주 방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대구 방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중소기업직업훈련관(오전 10시, 평택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넥타이부대 만남(오후 6시30분, 강남역)
[한명숙 전 총리]
-부산항 방문(오전 9시30분)
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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