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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경기회복시 나타난 증시변화..낸드 전환, D램가 반등 이끌까?]

증권주가 반등에 나섰다. 증권업지수는 지난해 1월 고점 3207.28을 사뿐히 넘고 3300.71까지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효과'다. 지수도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대기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효과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증권주 강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 소장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와 함께 낙폭이 축소, 소외업종 중의 하나인 증권주의 반전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내부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4월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6.7% 증가했고 전달 3.1%보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소비재판매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나 내수용 출하, 제조업 가동률, 설비투자 등 제반 산업활동지표는 개선됐다. 소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실물경제 활동이 보다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분기 경기바닥론에 이어 2/4분기 경기회복론에 힘을 더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증권주의 부각에 주목했다. 심 팀장은 "자본시장통합법 관련 모멘텀과 M&A테마를 근거로 업종순환매의 바통을 이어받고 6월 증시에서 좀 더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투자증권은 건설업종과 함께 단기적으로 주목받을 업종으로 증권업종을 제시했다. 정부 금융산업정책의 변화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수혜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A 모멘텀까지 가세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지수(BSI)는 지난달 85에서 8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80까지 내려간 뒤 3월 이후 3개월째 오르고 있다. 금리상승은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기 회복의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지금의 주가가 경기회복의 모습을 모두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경기는 바닥을 치고 회복되고 있다. 예단하기엔 이르다.

중국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S&P500은 2000년 IT버블 때 기록한 사상최고치 1527를 마침내 돌파, 1530.23을 기록했다. 중국의 급락이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A 재료가 지수를 이끌었다.

5월의 마지막날 오전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IT업종에서 반가운 소식을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오는 7월 애플의 '아이폰'에 장착될 낸드플래시 생산을 늘릴 것이란 보도다. 하이닉스는 D램 대신 낸드플래시 제조를 위해 생산라인을 전환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하이닉스의 플래시 생산량은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도 이미 증산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D램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은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찌만 위기를 극복할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틀간의 신저가 행진이 멈추고 반등을 시도할 지가 증권주의 전고점 돌파와 함께 관심꺼리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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