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금융감독원이 국제금융 전문가인 윌리엄 라이백 홍콩 금융감독국(HKMA) 수석 부총재를 부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31일 "라이백 수석 부총재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라이백 부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미국 은행감독기구협회 이사회 의장 등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 지난 2003년 홍콩 HKMA 수석 부총재로 영입됐으며 홍콩 은행의 부실 부동산 대출 문제를 매끄럽게 정리, 홍콩의 금융위기를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라이백 부총재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8월 FRB 은행감독국 부국장으로 뉴욕에 진출한 한국 은행들의 처리과정 조사 등에 참여, 한국 금융시장에 밝은 편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승희 의원은 홍콩에서 라이백 부총재와 만나 금감원에서의 역할 및 위상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라이백 부총재와 면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영입 여부는 본인의 의사와 인사권자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또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영입의사를 전달했지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명훈기자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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