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31일 항공운송업에 대해 장기 이익증가 전망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높아졌다. 투자의견은 양사 모두 '매수'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다시 상승했지만 아직 지난해보다 낮고, 여객수요는 여전히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항공수요가 수년에 걸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회복으로 항공수요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고, 북경올림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비자면제 가능성 등 중장기 호재가 즐비하다는 평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항공산업은 더 이상 순환적(Cyclical) 주식이 아니다"라며 "고유가는 부담
요인이나 부담의 정도가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고,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운임이 인상되고 있어 고유가 우려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는 이익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가 부담을 고려해 과거 밸류에이션 지표를 할인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최소한 과거만큼은 돼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할인하지 않았다"며 "항공산업의 밝은 전망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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