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세계 휴대폰 업계 2위의 모토로라가 4000개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다. 올 1월 3500개 삭감에 이어 두번째 감원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4000개의 일자리 삭감을 통해 2008 회계연도에 6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번 삭감 때 2007 회계연도 남은 기간 총 비용이 3억달러, 주당 8센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자리 4000개는 2006년 현재 모토로라 총 노동력의 6% 수준이다.
모토로라는 1분기에 노키아와 삼성 같은 경쟁자의 선전에 밀려 3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윌리엄 최 제퍼리스앤코의 애널리스트는 "모토로라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면서도 "휴대폰 라인업을 보강해야 하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 주가는 이날 장외거래에서 17센트 떨어진 18.45달러를 기록했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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