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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경기 전망은 3개월째 제자리]

올초 바닥을 친 제조업체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개선됐다. 반면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3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비제조업체의 경우 회복 기대가 줄었다.

한국은행이 이달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지수(BSI)는 전달 85에서 8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80까지 내려간 뒤 3월 이후 3개월째 오르고 있다.

업황지수는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조를 보인다고 답한 업체가 더 많고,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부진하다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의 경우 100을 밑돌고 있지만 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경기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모두 전달보다 상승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기업(89→90)보다 중소기업(83→86) 체감경기 개선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과 내수 모두 체감경기가 좋아진 가운데 이달에는 수출기업의 개선폭(84→89)이 내수기업(85→87)에 비해 컸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 업황지수가 88에서 100으로 껑충 뛰었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도 74에서 83으로 큰 폭 개선됐다. 반면 화학어종과 사무기기 업종의 체감경기는 뒷걸음질 쳤다.

6월 경기에 대한 기대수준은 전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의 업황전망 지수가 올초 83에서 4월 91까지 오른 뒤 3개월 연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기업들은 6월 경기에 대한 기대수준을 이달보다 낮추었다(97→94). 반면 중소기업은 이달 주춤했던 기대수준이 소폭 높아졌다(87→89). IT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기업의 경기 기대가 비교적 큰 폭 개선된 반면 내수기업의 경우에는 비관론이 2개월째 늘었다.

매출이 이달에는 늘었지만 6월에는 줄어들 것 같다는 응답이 늘었고 재고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넘친다는 답이 많았다. 환율 하락과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채산성이 다소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다소 커졌다.

그러나 설비투자를 이달에 계획보다 늘렸고, 다음달에도 증액할 것이란 응답이 늘어나 투자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의 경우에는 업황지수가 전달과 동일한 88을 기록, 체감경기 회복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또 6월 경기는 부진할 것이란 응답이 소폭 늘어 석달째 이어지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기업들이 경영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은 항목은 제조업체의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19.0%), 비제조업은 내수부진(19.5%)이었다. 내수부진을 애로로 꼽은 업체가 제조업체에서는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체중에는 늘었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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