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중국 증시 급락 여파가 아시아 증시에서 유럽 증시로 이어지더니 미국 뉴욕 증시까지 번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의 거래세 인상 악재로 장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일단 오후에 공개될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리면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매도쪽으로 비중을 두면서 관망하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 호조로 FOMC에서 금리 인하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30일부터 증권 거래세를 0.1%에서 0.3%로 인상했다. 주식계좌수가 1억개를 돌파하고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국이 세금 인상을 통한 과열 억제에 나선 것이다.
거래세율 인상 여파로 상하이종합지수가 6.5%, 선전종합지수가 7.19% 급락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폭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아시아 증시는 한국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유럽 증시에서도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9시 51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37%(50.22포인트) 떨어진 1만3471.1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37%(5.65포인트) 하락한 1512.46을 나타내고 있다.
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15.60포인트) 내린 2556.46을 기록 중이다.
야레드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조지 야레드는 "이날 중국 증시 폭락은 지난 2월 말 중국발 전세계 증시 폭락을 다시 환기시킨다"면서 "이번에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ADP는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월가 예상치인 15만명을 하회한 12만3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민간부문 고용은 9만7000명이었다. 미국 노동부의 공식 수치는 다음달 1일 나올 예정이다.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제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멧은 주주자문기관인 ISS로부터 사모펀드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바이오멧은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KKR, TPG 등을 포함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109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받고 오는 8일 주주총회에서 이 제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IBM은 125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 떨어진 121.54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8% 하락한 1.3438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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