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인도 증시가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뛰어넘는 3번째 이머징 증시가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인도 증시의 시가 총액이 1조원을 뛰어넘는데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빠른 경제 성장세와 루피화 강세, 해외투자유입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는 이날 0.67% 하락한 1만4411.3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8일 기록한 사상최고치보다 1.6% 가량 낮은 수준이다.
루피화도 달러에 대해 1998년 5월 이후 9년래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인도 경제성장률은 지난 4년간 평균 8.6%에 달했다.
센섹스 지수는 최근 1년간 34% 상승했으며, 현재 실적의 2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스탠다드차타드 뮤추얼펀드의 펀드매니저인 라지브 아난드는 "시가총액이 1조달러에 도달했지만, 아직까지 인도 기업 규모는 글로벌 경쟁자들에 비해 적다"면서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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