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박명현)가 체계적인 수돗물 관리를 통해 6년째 수도요금을 동결하고 있다. 또 인력·시설유지비·생산비용 감축을 통해 최근 5년간 1200억원을 절감했다.
상수도본부의 이 같은 실적은 90%가 넘는 '유수율'덕분이다.
'유수율'이란 정수사업소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누수되지 않고 요금수입으로 잡히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수율이 높아지면 원수구입비, 약품비, 동력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 상수도본부의 '유수율'은 지난 1989년 55%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0.3%로 매년 평균 2%씩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상수도본부는 구체적으로 △노후 상수도관에 대한 정비사업 △체계적·효과적인 누수탐지 △배수지 건설을 통한 수압조절 △유량감시시스템 운영 △지리정보시스템으로 송·배수관 관리 등의 노력을 통해 유수율을 높였다.
그 결과 상수도본부는 물가상승에 따른 수도요금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1년 3월이후 현재까지 수도요금을 동결하고 있다.
유수율 향상은 또 상수도본부 조직의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1994년 4317명이던 직원이 현재 2788명으로 35.4% 감소했다. 여유가 생긴 시공지는 매각해 부채를 갚았고 시설유지비와 생산비용 역시 큰폭으로 줄었다.
황양현 수도관리부장은 "오는 2010년까지 유수율을 92.2%까지 올리기 위해 여러 계획을 추진중이며 수돗물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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