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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2월28일 급락에 비해서는 효과 미미…건전한 조정 주장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중국 증시가 30일 증권 거래세율 인상 여파로 6%가 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2월 말 중국발 세계 증시 폭락 사태를 유발했을 때와 맞먹을 정도의 하락세였다.

4300선을 돌파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015.51까지 떨어지며 4000선 마저 위협할 무서운 기세로 하락했다. 지난 2월 28일 8.8% 폭락한 이후 3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중국 증시의 급락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한국 증시가 상승했고, 일본 대만 등 주요 증시의 낙폭도 지난 2월 28일에 비해서는 미미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 폭락이 최근 이상 급등에 따른 '건전한 조정'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50%(281.84포인트) 떨어진 4053.09를, 선전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19%(92.99포인트) 하락한 1199.45를 기록했다.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 역시 6,76%(281.83포인트) 내린 3374.94로 장을 마쳤다.

중신증권, 차이나쉬핑 등을 비롯해 CSI300소속 종목 가운데 절반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하락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부터 증권 거래세를 0.1%에서 0.3%로 인상했다. 주식계좌수가 1억개를 돌파하고 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국이 세금 인상을 통한 과열 억제에 나선 것이다.

재정부도 웹사이트를 통해 "거래세 인상은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마크 모비우스는 "중국 정부가 증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도박과 같은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증시가 계속해서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이날 하락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증시 가치가 30%까지 떨어지는 것은 적절하고 건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증시 급락이 사회적 격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증시 전문가인 프레이저 호위는 "중국 증시가 50% 이상 하락할 경우, 많은 소매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항의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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