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장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6%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조정을 겪은 점이 이날 유럽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이날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주식계좌수가 1억개를 돌파하고 지수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과열 양상을 나타내자 증권거래세를 0.1%에서 0.3%로 인상했다.
BHP빌리튼, 리오틴토그룹 등 중국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날 장 초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ICAP의 크리스 틴커는 "중국 관련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2월 말 중국발 세계 증시 하락과 같은 영향이 있을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8시 9분 현재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89%(58.90포인트) 떨어진 6547.60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전일대비 0.69%(42.03포인트) 하락한 6014.36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1.03%(79.99포인트) 내린 7701.05를 기록 중이다.
BHP빌리튼은 1.9% 하락하고 있으며, 리오틴토그룹은 1.5% 떨어지고 있다.
석유회사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탈은 0.8%, BP는 0.6% 하락 중이다. 미국 정유업체들의 가동률이 올라갔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린데 따른 것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2.4% 하락 중이다. 메릴린치는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강등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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