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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경제학자들 "中증시 영향 제한적…글로벌 경제 이상無"]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예측대로 중국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더라도 전세계 경제에는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전세계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와 중국 증시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中 증시 급락 효과 제한적

또 중국인들의 10% 미만이 주식 투자에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 역시 주식 투자에서 대부분 배제되고 있어 중국 증시의 거품 붕괴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FRB의 국제금융부문 전 책임자였던 에드윈 트루먼은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카지노"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기준지수로 꼽히는 상하이선전300(CSI300)지수는 현재 실적의 4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다우지수의 3배 가량되는 높은 수준으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핵심 이유가 되고 있다.

그린스펀은 지난 23일 아시아 최고 부호 리카싱에 이어 "중국 증시는 거품임이 틀림없다"며 중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 역시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중국 증시의 거품 붕괴가 미칠 심리적 요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주식 시장이 급락할 경우, 전세계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을 키워 글로벌 증시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거품 붕괴는 과거 2000년 기술주 거품이 붕괴됐을때처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세는 쾌속 순항을 거듭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01~2005년 절반 가량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무려 46%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게다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영국, 프랑스를 뛰어넘어 세계 4위 규모로 올라섰음에도 아직 전세계에서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 中 증시 급락해도 효과 미미

하버드대학교 교수인 케네스 로고프는 "중국 증시는 실물 경제와 큰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UBS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앤더슨은 "중국의 제한적인 주식 소유 방침은 주식 시장이 슬럼프를 나타내더라도 지출과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주식 보유 규모는 국가 부의 25%에 불과하며, 중국은 시가총액이 아직 GDP의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중국의 시가총액 비중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앤더슨은 "중국 주식 시장은 중국 전체 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적으며, 중국 시장의 큰 조정이 오더라도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거나 매우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더드&푸어스의 주식 투자전략가인 알렉 영은 "중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중국 주식 시장의 하락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중국 증시 수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도 1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환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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