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커뮤니티 지원 '너도나도'...'오픈소스'는 웹2.0 시대의 핵심코드]

 인터넷 포털들이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오픈소스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소수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상용 소프트웨어(SW)에 대항하는 개념으로 공개형 운영체제(OS)인 '리눅스'가 대표적이다. SW의 기본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Souce)'를 공개해 누구나 소프트웨어 개선이나 업그레이드, 재배포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프소스 커뮤니티 끌어안기 활동은 포털 다음이 가장 적극적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달부터 국내 오픈소스 SW 커뮤니티에 대한 서버 호스팅을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 지원 사이트(http://oss.daum.net)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TeX 사용자 모임(ktug.or.kr), 파이썬 마을(python.or.kr), 오픈오피스 커뮤니티(openoffice.or.kr) 모질라 커뮤니티(mozilla.or.kr) 등이 입주한 상태다.

 다음은 향후 이들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행사 등에 대한 후원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회사의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통해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SW를 보다 쉽고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공개 FTP서버(http://ftp.daum.net) 운영한다.

 다음은 이에 앞서 오픈소스 형태로 개발된 설치형 블로그 제작 프로그램인 '태터툴즈' 개발사 태터앤컴퍼니와 손잡고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를 오픈하는 등 오픈소스에 대한 직간접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엠파스도 최근 국내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리눅스 한글문서 프로젝트 'KLDP(kldp.org)'를 지원키로 했다. 엠파스는 앞으로 KLDP에 운영서버와 장비 등을 기증하는 한편,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 세미나와 교육 활동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네이버(NHN)도 지난 3월 공개형 게시판 프로그램인 '제로보드'를 인수, 오픈소스 지원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네이버는 제로보드 개발자인 고영수씨에게 네이버내 제로보드 개발 프로젝트를 전담시켜 내달 중 제로보드 차기버전인 '제로보드 XE' 버전을 내놓고, 하반기부터는 제로보드를 완전 오픈소스 형태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로보도와는 별도로 현재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책 또한 검토 중이다.

 이외에 엔씨소프트 오픈마루스튜디오 역시 올초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공동으로 오픈소스 개발자 저변확대 프로그램인 '윈터오브코드(WoC)2006' 행사를 주관한 바 있다.

 이처럼 인터넷 업계가 '오픈소스' 진영 끌어안기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오픈소스가 참여와 공유, 개방을 표방한 '웹2.0' 시대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오픈소스를 정책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웹생태계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특히 전세계 오픈소스 커뮤니티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온 구글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대딛기 시작한 것도 국내 포털들이 서둘러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에 나서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실력있는 개발자 집단을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경우에 따라 특정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검증된 '기술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인력수급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 기업들의 지원도 거의 없어 서버 유지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곳이 많았다"며 "인터넷 기업들의 지원 활동이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제대로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연광기자 sain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