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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림티앤씨, '스포츠스타+에너지' 이번에도 통할까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에너랜드(옛 C&S디펜스)의 최대주주가 두림티앤씨 인수에 참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에너랜드는 스포츠 스타들의 유상증자 참여와 에너지 사업 진출로 한때 코스닥 시장에 화제가 됐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림티앤씨는 전날 최대주주인 케이디앤비가 보유주식 300만주(지분율 18.6%)를 157억5000만원에 IFG 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IFG파트너스는 부동산, 주식 등 금융컨설팅 회사로 미국현지법인 KOUSA의 한상수 대표가 주축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12월말 에너랜드의 지분 7%를 15억원에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에너랜드는 당시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 김병현 선수, 프로골퍼 한희원 선수와 남편인 국내 프로야구 선수 손혁 선수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이후 중국 싼시성에서 추진중인 대체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또 한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지난 3월 말 돌연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참영'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고,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는 이에 대해 "에너랜드 경영진과 의견이 잘 맞지 않아 아예 직접 회사를 차리기로 했다"며 "지분 5.46%는 처분하지 않아 여전히 최대주주"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이번 두림티앤티의 인수도 과거 에너랜드 인수 때와 유사하게 스포츠 스타의 유상증자 참여가 이뤄졌으며, 에너지 사업 진출 카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투림씨앤티의 이날 306만9091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333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하게 될 이번 증자에는 이병규, 손혁, 이종범, 김병현 선수 등 국내외 야구 선수들이 대거 참여, 각각 4만6082주를 배정받는다. 출자금액은 각각 4억9998만원씩이다.

한 대표는 "지인들을 통해 스포츠 스타들과 친분을 쌓게 됐다"며 "지난 에너랜드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에도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두림티앤씨를 통해서 에너지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분간은 미국에서 KOUSA가 운영하는 부동산과 무역업, 레스토랑사업 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리비아에서 진행중인 유전사업은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온 이후 두림티앤씨를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림티앤씨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이달 초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 이달 들어서만 2배 이상 올랐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5130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전날 기준, 1만3000원에 마감되면서 153% 폭등했다.

이날은 스포츠 스타들의 유상 증자 참여 등 재료 노출로 5일 만에 급락, 오후 2시 57분 현재 10% 가량 하락하고 있다.
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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