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한신평, 국내최대 해운선사..매출ㆍ수익성 회복예상]
한국신용평가는 30일 한진해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순차입금이 1조5000억원에 불과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금흐름이 두드러지게 향상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진해운은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해운선사로 컨테이너선 매출비중이 85%에 달한다.
2005년 이후 이어졌던 매출정체와 수익성 하락은 올해 주력시장인 태평양 노선의 운임이 약 15% 인상된데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한신평은 내다봤다. 현금흐름이나 재무안정성은 지금도 국내 해운선사중 최상위 수준이지만, 특히 내년 만기도래 차입금이 급감하면서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지난해말 현재 차입금 규모가 2조5000억원에 이르지만 보유현금 규모가 1조원에 달해 순차입금은 1조5000억원에 불과하다"며 "특히 전체 차입금의 약 37%가 상환부담이 매우 적은 선박관련 차입금"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대의 해운선사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미국, 일본, 대만 등지에 보유하고 있던 6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약 8000억원에 매각해 선박 투자재원 확보를 완료했다"며"이는 신용등급 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강종구기자 dar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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