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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박종수 사장, 기자간담회서 대형증권사 인수 의향 밝혀]

우리투자증권이 2010년까지 자기자본 5조원 확대를 위해 국내 대형증권사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은 3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자기자본을 5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국내 대형증권사는 물론 해외 증권사 M&A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아시아 자본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기자본이 5조원 규모는 되야 한다"며 "현재 2조1000억원대인 자기자본을 2010년까지 5조원대로 늘리기 위해 국내 대형증권사와 해외 증권사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우증권 등 국내 대형증권사 인수합병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이 현재 2조1000억원대인 자기자본을 2010년까지 5조원대로 늘리기 위해서는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 인수를 통한 방법 이외에는 다른 방안은 딱히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증권사 200여곳의 인수합병 타당성을 자체 검토한 바 있다"며 "국내 증권업계의 경우 대형증권사가 4∼5곳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외의 중소형 증권사 인수에는 관심이 없고 인수합병을 한다면 이들 대형증권사가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이날 또 올 하반기중에 싱가포르에 IB센터를 마련하고 중국에도 리서치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있는 일로 적극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거듭나려는 포석이다.

박종수 사장은 "싱가포르 IB센터 건립을 통해 현지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개국에 마련될 현지 사무소와 연계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본격적인 IB사업을 전개하겠다"며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핵심인재를 영입해 한국물 주식 브로커리지 사업은 물론 현지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부실채권 인수 등 직접투자를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또 "글로벌 리서치 기능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중 중국 상해나 북경에 리서치센터를 세우고 상해사무소 기능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를 2008년 10명, 2009년 20명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리서치센터도 중장기적으로 IB센터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종태기자 go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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