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병환기자]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놀로지(대표 김현철, www.mdstec.com)가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 개발에 착수하며 항공 SW 산업에 진출한다.

MDS테크놀로지는 정통부가 SW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SW 플래그십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 및 SW 통합 개발환경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국산 항공기(T-50)에 탑재되는 주컴퓨터, 실시간 운용체계, 미들웨어 등 항공 SW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과제비가 653억원에 이르는 대형 SW 연구개발 사업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100조원으로 추정되는 항공산업에서 항공기의 SW 가격비중은 항공기의 첨단화로 해마다 증가하여 현재 40~50%에 이르며, 항공 SW시장은 기술적으로 고난이도여서 세계적으로 몇 개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항공 SW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외산에만 의존해와 항공 분야에 최적화된 국산 OS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내 최초의 임베디드용 OS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MDS테크놀로지는 SW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항공기 성능과 설계에 최적화되고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OS를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SW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첨단 항공 SW의 효율적인 개발 및 유지보수를 위해 항공용 SW 원천 기술 확보가 시급한 시점에서 항공기 SW의 핵심인 OS 개발을 하게 된 MDS테크놀로지는 우리나라 항공 SW산업 성장에 있어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되었다.

MDS테크 김현철 사장은 "국산 SW가 탑재된 항공기 개발은 최고급 SW 기술인력 양성과 막대한 SW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그 부가가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면서 "최적의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 개발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DS테크놀로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한국국방연구원(KIDA), 도담시스템스, 코츠테크놀로지와 함께 참여하며, 과제비가 5년간 70억원으로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RTOS) 개발, 국제표준 인증 획득, SW 통합 개발환경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MDS테크는 1994년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서, 임베디드 개발 툴, 임베디드OS,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 임베디드 하드웨어 플랫폼, 테스팅 및 계측 솔루션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단계에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하여 약 750여 개사에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임베디드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교육기관 'MDS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전체 170여 명의 인력 중 70%가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전문 회사로서, 2006년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달성했다.

MDS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최초의 실시간 운영체제(RTOS, Real-time Operating System) '네오스(NEOS)'는 다양한 응용제품에 성공적으로 탑재되어 이미 신뢰성이 검증되었다. 네오스는 임베디드 OS 개발과 관련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MDS테크놀로지가 벨로스(Velos)의 차기 버전으로 실시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메모리 요구량을 대폭 줄여서 작고 부팅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네오스(NEOS)는 외산 RTOS 가격의 2/3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기술지원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정보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50여개의 라이센스를 체결하였으며 네오스(NEOS)는 임베디드용 OS 중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획득하였다. 신SW상품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하였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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