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30일 중국 증시가 증권거래세 인상 조치에 급락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때 낙폭을 축소하는 듯 했지만 실패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요 A종목을 지수화한 CSI300지수는 전일 대비 6.4% 급락한 3899.88로 오전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63.65포인트(6.08%)나 빠져 4071.27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거래하는 상하이B지수는 8.78% 급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89.23포인트(6.9%) 내린 1203.2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일 중국 재정부는 30일부터 증권 매매에 부과되는 거래세를 0.3%로 3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과열 투자를 확실히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CSI3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준율과 기준금리 인상 및 환율 변동폭 상향 조정에 이어 증권 거래세까지 인상된 점을 지적하며 또 다른 과열 억제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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