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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포항=김용관기자][고로대비 투자비 80%, 원가 85%..2008년 조강생산 세계2위 도약]

포스코가 ‘100년 용광로 역사’를 대체할 혁신 제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포스코는 30일 오전 11시 포항제철소에서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김영주 산업자원부장관,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 히로시 시마 신일본제철 대표 등 국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지난 92년 파이넥스 공법 개발에 착수한 이후 15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날 준공한 파이넥스 상용 설비는 지난 2004년 8월에 착공, 1조600여억원이 투자됐다.

포스코는 그동안 파이넥스공법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기 위해 2003년 5월 상업화 규모와 맞먹는 연산 60만톤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혹독한 시험 기간을 거쳤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파이넥스 완성은 영일만에 철강산업의 불을 지핀 지 40년 만에 세계 철강사를 새롭게 쓰는 쾌거"라며 "우리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대형화, 통합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회복하고 있고, 후발 철강사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에서 파이넥스 공장 준공은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보다 더 빠르게 기술을 개발하고 모방할 수 없는 일등 제품을 만들어 '기술의 포스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넥스 설비는 철광석이나 유연탄 등 원료를 별도 공장에서 가공해 사용하는 용광로(고로) 공법과 달리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직접 사용, 환경친화성과 원료사용의 효율성, 경제성 등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공장 준공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보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설비 준공과 함께 올해 광양 3용광로 개수, 포항 2제강과 광양 2제강의 설비보완 투자 등으로 2008년에는 조강생산량이 3400만톤에 달해 현재 기준으로 세계 4위에서 2위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용광로 방식을 대체하는 최적 공법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나아가 해외 진출시에는 기술 이전이 아닌 포스코 자체 책임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전략적 핵심기술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용관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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