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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저위험·고수익형으로 바뀌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승제기자][대우증권, 경기회복+이익개선으로 대세상승...이머징마켓 비중확대]

대우증권은 30일 개최한 하반기 증시포럼을 통해 "한국 증시의 제2막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증시, 제2막을 연다"에서 주제를 한단계 진화시켰다.

대우증권은 한국 증시가 글로벌 밸류에이션의 지각변동 속에서 재평가를 받으며 대세상승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증시가 '저위험, 고수익'의 안정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가 신흥시장의 상대적인 고성장, 안정적인 물가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이동 가속화라는 성장 기회 속에서 수혜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2막은 이미 시작됐다"=한국 증시가 안정적인 시장유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 따라 대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저항선이던 1500선을 넘어 우상향의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특히 올해는 경기회복, 기업이익 개선 모멘텀이 더해졌다는 데 주목했다.

김성주 팀장은 "최근 주가 상승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부담을 갖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뗀 뒤 상승기조 유지의 이유로 "글로벌 다극화의 효율성 즉 안정성장과 저금리·저물가 환경이 밸류에이션의 지각변동을 통해 글로벌 주식시장에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한국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의 지속 상승에 주목했다. 밸류에이션의 지각변동 속에서 선진국과 신흥시장간 PER 차이가 줄어들고 있고, 한국 증시는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세계시장과의 PER 차이 축소와 실적개선과 밸류에이션 상향조정이 함께 어우러지며 한국 증시상승의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승의 버팀목: 경기회복=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내수의 지속적인 회복,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상승국면이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유선 수석연구위원은 "원화절상, 가계 자산축적이란 구조적 변화 속에서 소득과 고용 증가, 주가 상승에 따른 부효과가 소비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상승으로 현실화한 이익이 5조7000억원, 평가이익만 23조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 설비투자도 세계경제의 고성장 국면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긴축정책 및 경기둔화 효과로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고 있지만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어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경우 인플레와 왜곡된 자금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해 예금금리 중심의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했다.

◇"슬슬 채권을 눈여겨 보자"=금리가 여름 고점 확인, 이후 안정 현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철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에서 유발되는 부의 효과가 상반기 특히 1분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며 "한은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콜금리 인상과 같은 거시적 수단보다는, 문제의 진원지를 찾아 이를 처방하는 미시 정책 가능성이 더 우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펀더멘털, 자금수급, 통화정책 등 여러 요인들이 한꺼번에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여름 이후 차례로 압박강도가 꺽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따.

이에 따라 "하반기 강한 랠리를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추가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며 "채권을 매입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머징마켓, 비중확대 바람직"=이머징마켓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제자리를 찾고, 이후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고성장세가 반영돼 선진국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요섭 연구위원은 "이미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25개 이머징마켓 중에서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칠레, 체코 등 8개 국가의 PER가 선진국 시장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그 수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하반기에 이머징마켓의 구조변화 속에서 경기순환적인 강세까지 결합될 것이기 때문에 이머징마켓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자체 분석 결과 MSCI 이머징마켓 중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중국 등이 올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매력도를 지닐 것으로 봤다. 선진시장에 대한 투자전략과 관련해 선진유럽과 미궁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일본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내놓았다.


이승제기자 openey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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