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지수기자]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향후 미디어 환경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어떤 단말기를 통해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여기에는 웹과 모바일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30일 서울디지털포럼 개막총회에 참석해 '웹과 모바일이 이끄는 미디어 지평의 확장'을 주제로 연설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크게 세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사업자가 정해준 시간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 이동(time shift) 기능이다. VOD(주문형비디오)와 PVR(개인영상녹화기)이 대표적 사례로 최근엔 PVR 셋톱박스의 프로그램 녹화설정을 웹과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두번째로는 미디어 이용상의 공간적 제약을 해소해 주는 공간 이동(place shift) 기능이다. 모바일TV나 PMP 등 휴대용 미디어 서비스, 그리고 최근 등장한 슬링박스(slingbox) 같은 콘텐츠 중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마지막으로는 미디어 이용상의 시공간적 제약은 단말기간의 원활한 연결을 통해 보다 완전하게 해소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애플TV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어댑터(DMA)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웹으로 모여든 콘텐츠를 TV나 여타 모바일 기기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 사장은 "앞으로 모바일과 유선통신, 웹, 미디어 플랫폼 간의 연결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네트워크의 광대역화 추세는 화질, 음질, 저장용량, 배터리 차원에서의 모바일 디바이스의 지속적인 성능향상과 결함돼 모바일 사업자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능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수기자 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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