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 교보증권은 30일 텔레칩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창사이래 최대 매출로 기대되지만 중장기 측면에서는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텔레칩스의 실적은 2분기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 예상된다"며 "2007년 사업전망은 매출액 85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3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는 다른 팹리스 업체와 달리 꾸준하게 10%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포탈 미디어 플레이어 칩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들이 사업 환경 악화로 시장에 맞는 제품을 제때 출시하지 못한 것도 매출액 상승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가 과거에는 USB를 지원하는 카오디오 MP3 및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에 특화를 두었으나 올해는 카 네비게이션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비즈니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측면에서 글로벌 업체와의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텔레칩스는 차세대 전략으로 모바일 TV향 DAB/DMB제품을 출시했지만 고객확보 및 원가 확보 측면에서 다소 열위에 있다"면서 "중국 DMB시장 진출은 중국업체인 ACTS와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이 예상되며, 뮤직폰, 모바일 TV 및 카 네비게이션 등의 제품은 글로벌 업체인 TXN, Renesas 및 NVIDA등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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