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 다음달 27일 상장을 앞둔 삼성카드의 공모주 청약에서 외국 기관투자가에게도 30%의 물량이 배정된다.
30일 삼성카드 등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공모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총 공모물량(1200만주)의 30%를 외국 기관투자가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신주 600만주와 구주 매출 600만주를 합쳐 총 1200만주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 중 기관 배정 몫 720만주(60%)을 외국 기관투자가와 국내 기관에 절반씩 배정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물량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주식인수 업무 선진화 방안'을 통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외국인의 참여 확대를 유도해 왔고 삼성카드가 그 첫 사례가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향후 생보사 등 주요 기업 IPO과정에서 해외 IR(로드쇼) 외에도 국내에서 외국인의 지분 참여를 이뤄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민기자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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