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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구본무식 LG혁신 -上] LG계열사 체질개선으로 실적 개선..주가도 연일 최고치]

구본무 회장의 고객가치경영은 단순한 구호로만 그치지 않았다. 고객가치경영은 LG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불황속에서도 실적을 내고, 시장을 확대시키는 LG만의 저력으로 승화됐다.

최근 IT경기가 불황을 겪는 와중에 LG전자는 뚜렷한 실적 호전세를 보였다.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LG필립스LCD도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LG데이콤, LG생활건강 등은 올 들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IT 불황 속 전자 계열사 선전=LG전자는 올 1분기에 본사 기준으로 매출 6조337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34 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휴대폰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2.65%에서 6.6%로 올라섰고 가전사업은 12%의 경이적인 이익률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가전 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 미만인 점에 비하면 가전사업부의 두자릿수 이익률은 놀랄만한 수치다.

2분기에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의 해외판매가 호조를 띠고,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 PDP사업의 원가절감 등으로 더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2,3분기에는 3000~4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LCD패널의 시장 가격이 연간 50% 씩 급락하면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입는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들어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시장 상황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으나 LPL은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LPL은 올 1분기 들어 매출 2조7220억원에 영업손실 208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원가절감속도가 시장의 LCD패널 가격 하락 속도를 따라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주공장의 생산라인은 풀 가동되면서 대형LCD출하량부문 세계 1위를 재탈환하기도 했다. 2분기 들어 노트북과 TV용 패널 가격이 상승하는 등 주변 여건도 LPL을 도와주고 있다.

◇주요 계열사 최대 실적 경신=다른 주요 계열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고객가치경영의 성과를 빛내고 있다.

LG화학은 1분기에 매출 2조 3807억원, 영업이익 126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무려 93.4%나 늘었다.

LG데이콤과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각각 683억원과 40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성과는 모두 고객가치경영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년여간 고객 중심으로 사업과 조직을 재편한 노력의 댓가가 이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주가도 화답=LG의 성과에 시장은 주가로 화답했다.

LG의 11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현재 4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36조6000억원 대비 31%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5년 12월 기록했던 시가총액 최고치 46조9000억원을 훌쩍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의 경우 연초 주가 5만5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29%나 증가해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LG필립스LCD도 연초 2만7850원에서 3만8600원으로 46% 올랐다. LPL의 시가총액은 13조8100억원으로 연초 상장사 시총순위 14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다.

LG화학과 LG석유화학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연초 4만3100원에서 47% 상승한 6만3300원, LG석유화학은 연초대비 74% 증가한 4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LG도 자회사들의 실적호조 기대 및 순자산가치 증가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시가총액이 연초 5조1500억원에서 7조5300억원까지 올랐다.

올들어 삼성그룹 계열사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현대차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3.7%, SK계열사들은 5.3%의 성장을 하는게 그친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져 LG계열사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균 지분율은 연초 27.83%에서 32.82%로 올라섰다.



최명용기자 xper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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