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미국의 1분기 기존주택 가격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비 하락했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 전역 주택 가격을 조사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1분기 기존주택 가격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하락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0.7% 내렸다.
분기 기존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91년 이후 16만에 처음이다.
시장 조사기관 매크로마켓의 로버트 실러 이코노미스트는 "15년 동안 좋았던 주택 시장 분위기가 부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미국 주택 시장이 침체기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 중 3월 집값이 하락한 곳은 13개 도시에 달했다. 디트로이트와 샌디에고는 3월 한달 동안 집값이 각각 8.4%, 6% 내려 하락폭이 컸다.
20개 도시 평균 집값은 전달에 비해 0.3% 하락했고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1.4% 내렸다.
김유림기자 ky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