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개인 매수·매도비중 15개월만에 60% 돌파]
코스피지수가 1660까지 내달렸다. 물론 사상최고치다. 코스피 주도세력은 개인이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9포인트(0.23%) 오른 1661.80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5조5936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장중(1666.85)으로나 종가로나 모두 사상최고치다. 사상최고치가 이제 낯설지 않을 정도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5월 들어 상승률은 7.75%에 달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간으로는 13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상승은 중소형주에 의해 이뤄졌다. 대형주 등 지수관련주들이 부담으로 중소형주로 매기가 옮겨간 것이다. 이날 대형주는 0.0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7%, 0.89% 올랐다.
시장의 주도세력은 개인이었다. 이날 개인은 4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3일째 순매수다. 특히 개인은 전날에 이어 매수금액 및 매도금액 비중이 각각 60%를 넘었다. 매도금액은 3조5168억원으로 62.51%를 차지했고 매수금액은 3조5627억원으로 63.33%를 차지했다. 개인의 매수와 매도비중이 모두 60%를 넘은 적은 지난해 2월17일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매도금액은 16%대, 매수금액은 18%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매도금액이 18%대, 매수금액이 14%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시가총액 비중이 10%로 낮아진 데 이어 이날 시가총액 80조원마저 무너졌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6월14일 기록한 신저가 54만1000원을 하향 이탈 5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남한제주우, 맵스베트남1도 신저가를 기록하긴 했다).
또다른 반도체종목인 하이닉스는 2.39%를 기록했다. D램 가격 하락이 여전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짓누르고 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2% 가까이 올랐다.
조선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은 2.40% 올랐고 현대중공업은 반등에 성공 1.02% 올랐다. 대우조선해양도 1.56% 올랐다.
M&A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현대상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80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하면서 3일째 강세를 이어나갔다.
한편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 445개 종목이고 내린 종목은 343개 종목이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6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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