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재정경제부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은행채·양도성예금증서 발행 급증에 대해 직접 점검에 나섰다.
그러나 현황 파악 성격이 짙어 관련 규제 도입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9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재경부는 지난 25일 시중은행 실무자들을 과천청사로 불러 중소기업 대출과 은행채 및 CD 발행 등의 현황을 점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은행채, CD 발행을 늘리고 있고 이 자금이 중소기업 대출에 몰린다는 지적이 있어 은행 실무자들을 상대로 동향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금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 등을 늘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쏠림현상이 지나치면 시스템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은행들의 은행채 및 CD 발행 증가로 시중금리가 급등하고, 이것이 고금리 대출 증가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의 대출이나 채권 발행에 대해 규제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상배기자 p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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