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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다음-구글 서비스부문 동맹확대...다음 '유튜브팟' '초읽기']

다음커뮤니케이션 석종훈 대표와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이 29일 단독회담을 갖고, 상호 서비스 부문으로 제휴범위를 넓히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양 경영진간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또 어떤 식으로 제휴가 확대될 지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떤 논의 오갔나=다음 석종훈 대표와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사의 제휴 범위를 검색광고(CPC)에서 주요 인터넷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구체적인 제휴 방안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으나,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접목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이를 통해 양사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넓혀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시장의 핫이슈로 제기됐던 구글과의 자본제휴 논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글과의 서비스 부문으로의 제휴 확대는 지난해말 구글과 CPC(클릭당과금) 검색광고 부문에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일찌감치 예견돼왔던 사안이다.

그동안 국내 CPC광고시장에서 경쟁사인 오버추어코리아에 크게 밀렸던 구글은 '다음'이라는 우군을 확보한 이래 세(勢)를 급속히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양사의 동맹이 광고를 넘어 주요 서비스 부문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 '유튜브' 서비스 조만간 이뤄질 듯=무엇보다 동영상 플랫폼 및 콘텐츠 부문에서의 제휴가 최대 관심거리다.

구글이 보유한 세계적인 동영상 UCC 사이트인 '유튜브'의 한국 서비스 부문에서 전격적인 제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에 뺏긴 자존심을 'UCC 전략'를 통해 만회한다는 각오로 동영상 UCC를 크게 강화해왔다. 실제 다음의 동영상 UCC 서비스인 'tv팟'은 5월 셋째주 순방문자수(UV) 300만, 페이지뷰(PV) 3000만회를 돌파하며 전체 동영상 시장점유율 24.1%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유튜브'가 결합될 경우, 이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다음의 계산이다. 그동안 '유튜브'는 세계적인 명성에 비해, 언어적인 장벽때문에 정작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해왔던 상황. 그러나 한글화와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춘 유저인터페이스(UI)가 접목된다면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다음의 계산이다.

이와 관련 tv팟, 노하우팟에 이은 다음의 UCC 시리즈인 '팟' 브랜드로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 경우, tv팟내에서 한글화된 유튜브의 유수 동영상들을 이용자들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초기에는 유튜브 전체 DB가 아닌 일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서비스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입장에선 포털계 '동영상 플랫폼' 강자로 급부상한 다음을 통해 단기간내 한국내 이용자 기반을 넓힐 수 있는데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유튜브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까지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검색 부문에서의 제휴도 관심거리다. 현재 검색기술은 구글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한글 검색DB의 경우, 670만개 이상의 카페를 보유한 다음이 강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의 검색기술과 다음의 검색DB가 접목될 경우, 국내 검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다음 관계자는 "동영상 부문의 서비스 제휴가 먼저 이루어진 다음에 향후 검색 부문으로 협력모델들이 만들어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검색기술과 관련된 제휴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성연광기자 sain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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