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지수회사 편입방안 마련후 정기변경..LG카드, 특별변경 예정]
LG는 코스피200 신규 진입에 실패했다. 신한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LG카드는 당분간 코스피200지수에 남게 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스피200에 삼성엔지니어링, 세하, 한국카본, 조선내화, 일성신약, 베이직하우스, VGX인터, 동화약품, 대한화섬, 한미반도체 등 10개사를 신규 편입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디피아이홀딩스, 코오롱유화, 한독약품, 세신, 세종공업, 이수화학, 코리아써키트, 태경산업, 퍼스텍, 한솔홈데코 등 10개사는 지수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이 유력시됐던 LG는 지수회사 편입기준으로 마련한 이후 편입될 전망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지수회사의 더블카운팅 문제 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한 이후 LG 등 지주회사의 코스피200편입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방안을 마련해 내년 정기변경 때 LG 등 지주회사 편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는 내년까지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LG카드가 지수에서 제외되지 않은 이유는 심의가 신한지주의 공식적인 발표 이전에 이뤄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LG카드는 상장폐지 등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이후 특별변경을 통해 지수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후보종목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력하다.
6월15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발행주식 중에서 거래되지 않은 비유동주식을 제외하고 유동주식수만을 반영한 시가총액 방식이 적용된다. 비유동주식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정부지분 △자사주 및 자사주펀드 지분 △우리사주 지분 △채권단 지분 등 기타 매각이 명백히 제한된 지분 등이다.
거래소는 지수편입비중 변화로 펀드들의 교체매매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장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주식기준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적용때에는 비유동주식의 50%만 제외(Half float)한 후 올해 12월14일부터는 순수 유동주식수만(Fulll float)을 반영해 지수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거래소는 유동주식이 현저히 적어 발행주식의 50%만을 반영하던 SK네트웍스, 롯데쇼핑, LG필립스LCD에 대해서는 유동주식수만을 반영해 산출키로 했다. 거래소가 산정한 SK네트웍스의 유동비율은 15%, 롯데쇼핑은 30%, LG필립스LCD는 65%다.
유동주식수로 지분반영 비중이 변경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수반영비중은 0.78%포인트 늘어난 12.71%를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포스코는 각각 0.75%포인트, 0.68%포인트 늘어난 4.84%, 6.08%가 반영된다. LG필립스LCD는 기존 1.01%에서 1.56%로 반영비중이 늘어났다.
반면 우리금융은 기존 2.61%에서 2.01%로 반영비중이 낮아졌다. SK네트웍스는 0.46%에서 0.16%로 낮아졌고 LG카드는 0.86%에서 0.61%로 낮아졌다. 롯데쇼핑은 0.75%에서 0.53%로 반영비중이 낮아졌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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