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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동탄면 후보설로 땅 가진 코스닥주 관심집중..섣부른 투자 금물 지적도]

주식시장은 실제 상황이 벌어지는 것보다 한발 앞서 움직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워낙 빠르게 상황을 반영하다보니 다소 황당한 일도 생깁니다. 정부가 내달 발표 예정인 분당급신도시 관련 수혜주가 바로 이런 케이스입니다. 현재 신도시 후보지로는 경기도 고양시, 광주시, 용인시, 화성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이미 제2기신도시로 개발이 막바지 단계인 동탄신도시 인근 화성시 동탄면 일대가 후보지로 낙점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이 일대에 공장이나 본사를 둔 코스닥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화성군 동탄면 일대에 1만㎡(3000평)이상 공장을 보유한 기업중 코스닥 상장기업은 십여곳에 달합니다. 이중에서도 부지규모가 제법 큰 곳은 디에스엘시디, 제이엠아이, 에스에프에이, 유니셈 등입니다. 일부 종목은 29일 5%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기업이 소재한 동탄면 일대가 분당급신도시로 확정될 경우 엄청난 금액의 토지 보상은 물론 새롭게 건설되는 신도시내에 또다른 부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자산주로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말 경부고속도로 기흥톨케이트 이전으로 공장부지 1000평 정도를 수용당한 제이엠아이는 평당 350만∼400만원으로 토지보상가가 책정되며 40억원 정도 유휴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탄면 일대의 분당급신도시 후보설은 어디까지나 시장의 막연한 기대에 불과합니다. 극도의 보안속에 내달에나 발표하는 신도시 후보지를 미리 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시장은 나름의 시각으로 동탄면 일대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지만 정작 그곳이 후보지로 확정될 것이라고는 절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형적인 `묻지마 투자'라고 지적합니다. 후보지를 알 수 없는 시점인데도 특정지역을 후보지로 염두에 놓고 수혜주에 베팅하는 셈이죠.

사실 지금까지 택지지구나 대규모 개발예정 지역에 땅을 보유한 종목들이 자산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가가 만만치않게 올랐습니다. 부동산 개발은 또다른 상승테마로 보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정되지도 않은 신도시 후보지를 놓고 수혜주에 투자하는 것은 `앞서가도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원종태기자 go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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