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한중투자포럼에 관계자 300여명 참석]
모태펀드 출자조합에 중국진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2개 선정되는 등 정부의 벤처 선진화 방안에 따라 해외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국내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증권선물거래소가 후원한 한중투자포럼이 한국과 중국의 벤처캐피탈업계 CEO, 증권사 관계자들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29일 베이징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KTB네트워크의 김한섭 사장과 증권선물거래소 곽성신 코스닥시장 본부장, 주중한국대사관 신봉길 경제공사, LG전자, SK텔레콤 등의 현지법인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과기일보사의 장찡안 사장, 중국 1위 온라인 부동산 중개기업인 쏘우팡의 빈센트 모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곽성신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중국기업의 코스닥 IPO모델'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곽 본부장은 "지난 23일 코스닥 상장을 신청한 디지털음향기기 제조업체인 3NOD의 코스닥 입성이 중국 기업의 한국 주식시장 진출에 대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한 중국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며 향후 상장을 통한 국내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 SK텔레콤, 넥슨 등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현지 대표들은 중국시장 진출전략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또 KTB네트워크 윤승용 북경 사무소장과 중국 1위 벤처캐피탈인 IDG벤처캐피탈의 리찌엔꾸앙 파트너가 한국 투자자본의 중국 진출방안과 중국 내 현지기업과 투자자본간의 상생전략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중국 최고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패널로 참가해 중국 내 투자환경 변화와 이에 대응한 투자전략 수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KTB네트워크 윤승용 북경사무소장은 "지난해 중국 내 벤처투자시장에서 이뤄진 투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 투자자본에 의해 이뤄졌다"며 "뒤늦게 진출하기 시작한 국내 투자기관들이 경쟁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중국기업들에게 단순한 자금지원 이상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